소금은 보내주신것 모두 설명서에 있는 양만큼 물부어서 윗물만 썼구요.

장 담은지는 한달쯤 되었습니다. 메주를 일찍 주문하는 바람에, 메주 보관이 어려울것 같아서, 1월에 그냥 말날로 장을 담았구요.

아파트다 보니... 독을 보관할데가 없어서, 베란다에 두었는데, 베란다가 남향이라, 아침에 해 뜨면 뚜껑 열었다가 저녁에 닫고, 비오는날은 습기많이 들어갈까 해서 그냥 닫아두고... 그렇게 보관했는데...

그동안 손 탈까봐 광목천 덮어두었던거 한번도 안열어보았는데,

오늘 궁금해서 열어보니... 이렇게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장 가르고 난 뒤에 꽃가지 피는것은 걷어내면 된다 들었는데...

이렇게 소금물에 담궈둔 메주에 이렇게 곰팡이가 피면... 못쓰게 되나요?

된장 몇번 담가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네요.ㅠㅠ

찾아보니 푸른 곰팡이가 피면 못쓴다는 말도 있던데... 이걸 어쩌죠?

눌러둘게 없어서 위로 메주가 떠올라 있는데... 어디서 누름돌을 구해와서 비닐에 싸서 눌러둘걸 그랬나봐요.ㅠㅠ

일단 대추랑 숯에도 곰팡이가 있어서, 소독한 집게로 대추, 숯은 건져내었는데, 위에 떠 있는 메주의 곰팡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메주 넉장으로 장 담았는데... 두장을 버릴수도 없고...ㅠㅠ

건져내서 윗부분 칼로 잘라내고 다시 넣어둘까요?